이번 주에는 특강이 많았다는 핑계를 대고 싶을 만큼 계획했던 일정을 따라가기에는 역량이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. 강의 진도를 나가는 속도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많이 느린 것 같다. 정신차리면 필기하는 것에만 몰두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. 강의에서 듣는 내용은 모두 처음 듣는 내용이라는 생각때문인지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자꾸 든다. 그걸 손으로 직접 써놓아야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다. 필기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하는데, 손으로 쓰기보다는 머릿속에 집어넣어야 하는데. 다른 사람들과 진도 차이가 점점 더 벌어질 때마다 불안한 마음이 들고, 마음이 급해지지만 필기하는 손은 멈추지 않았다. 개인 과제를 받고 난 후 정말 발등에 불이 떨어진 느낌이었다. 개인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