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번 주에는 특강이 많았다는 핑계를 대고 싶을 만큼 계획했던 일정을 따라가기에는 역량이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. 강의 진도를 나가는 속도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많이 느린 것 같다. 정신차리면 필기하는 것에만 몰두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. 강의에서 듣는 내용은 모두 처음 듣는 내용이라는 생각때문인지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자꾸 든다. 그걸 손으로 직접 써놓아야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다. 필기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하는데, 손으로 쓰기보다는 머릿속에 집어넣어야 하는데. 다른 사람들과 진도 차이가 점점 더 벌어질 때마다 불안한 마음이 들고, 마음이 급해지지만 필기하는 손은 멈추지 않았다. 개인 과제를 받고 난 후 정말 발등에 불이 떨어진 느낌이었다. 개인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내 머릿속에 과제를 할 수 있는 배경지식이 있어야 하는데, 개인 과제 내용을 봤을 때 어떻게 해야 할 지 감이 하나도 잡히지 않았다. 속상한 마음과 당혹스러운 마음이 가장 크게 들었다. 복습은 손으로 쓰기보다는 머릿 속에 넣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. 파이썬 강의만이라도 복습을 완료한 후 과제를 시작하려고 하는데, 처음 과제를 받았을 때와는 다른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.
다음 주부터는 새 챕터가 시작된다. 새로운 조원들과 새로운 과제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. 아직 이번 챕터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것도 많은데 새로운 챕터가 시작된다는 사실에 많이 두렵고 걱정된다. 점점 벌어지는 격차에 조원들에게 민폐가 되지는 않을 지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. 그래도 늘 최선을 다해서 캠프에 임하고 있고,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. 주눅들지 말고, 내 페이스대로, 아니 조금은 빨라져야 겠지만, 최선을 다해서 임하다 보면 어느 순간 급성장한 나를 만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해본다. 다음 챕터부터는 강의의 내용을 필기하는 것은 크게 비중을 두지 않을 것이다. 최대한 실습을 이것저것 해보면서 개념을 경험적으로 익혀나갈 것이다. 필기는 이미 충분히 했으니 이제는 실습에 중점을 두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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